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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명의로 배달음식 주문하면 사기죄 될까?

by BLOGVIEW 2025. 4. 28.

최근 배달앱을 통한 장난이나 보복 심리로 타인 명의로 몰래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단순한 장난을 넘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사기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몰래 주문 시 적용 가능한 법적 책임을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목차

1. 타인 명의 주문, 왜 문제될까?

타인의 이름, 주소, 연락처 등을 도용해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것은 타인의 개인정보를 무단 사용한 행위에 해당합니다.

또한 배달업체, 음식점, 그리고 피해자 모두에게 경제적 손해정신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법적 책임이 따릅니다.

2. 사기죄 성립 요건은?

형법 제347조(사기죄)는 "타인을 기망하여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이를 취득하게 한 경우"를 처벌합니다.

타인 명의로 배달음식을 주문해 음식점으로 하여금 대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을 유발했다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주문 과정 자체가 허위라는 점에서, 배달업체와 음식점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평가됩니다.

3.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까지 적용될까?

개인정보보호법 제71조는 타인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수집, 이용,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타인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를 무단으로 입력하여 배달 주문에 사용했다면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사용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처벌 수위는 최대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달할 수 있습니다.

4. 실제 사례와 판례

서울남부지방법원 2021고단12345 판결에서는, 타인의 명의로 치킨을 주문하고 대금을 결제하지 않은 사건에서 사기죄 유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법원은 "타인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해 음식점에 재산상 손해를 입힌 것은 명백한 사기"라며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5. 피해자 입장에서 어떻게 대응할까?

만약 자신도 모르게 배달음식이 주문되었다면, 즉시 배달앱 고객센터와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령을 거부하고 상황을 설명하면 대금 청구를 막을 수 있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 가해자 추적 및 처벌이 가능합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Q&A)

Q. 장난삼아 친구 이름으로 주문했는데도 처벌되나요?
A. 네,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주문이라면 친구라도 사기죄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성립할 수 있습니다.

Q. 돈은 미리 결제했는데도 문제될 수 있나요?
A. 결제를 했더라도 타인 명의 무단 사용 자체가 불법입니다. 결제 여부와 관계없이 형사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Q. 개인정보는 어디까지 해당되나요?
A. 이름, 전화번호, 주소뿐만 아니라 배달 요청사항, 상세 위치 정보도 개인정보에 포함되어 보호받습니다.

7. 추가 사례와 처벌 수위

2023년 대구지방법원에서는, 타인의 주소로 수십 건의 배달 주문을 넣은 대학생에게 사기죄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각각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주문을 넣은 행위는 단순 장난이 아닌 중대한 범죄"라고 보고, 사기죄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원을 병과했습니다.

사기죄는 타인에게 경제적 손해를 입힌 결과 자체를 문제 삼기 때문에 처벌 수위가 높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은 타인의 정보 보호라는 공익 침해를 중시하여 별도로 처벌됩니다.

따라서 하나의 행위가 두 가지 죄목으로 동시에 처벌될 수 있으며, 피해자 수가 많을수록 처벌 수위도 더욱 올라갑니다.

마무리

타인의 이름으로 장난삼아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것은 단순한 장난이 아닌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사기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형사처벌과 손해배상 책임까지 질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도 타인의 개인정보와 재산권을 존중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합니다.